2-14《길피의 속임수》 34장

펜리르와 티르

티르는 왜 오른손을 잃었을까?

신들 곁에서 자라는 펜리르에게 먹이를 주는 신은 티르뿐이었습니다. 신들은 이 늑대를 묶어 두려 했습니다. 하지만 펜리르는 레이딩도, 그보다 튼튼한 드로미도 끊어 버렸습니다.

난쟁이들은 글레이프니르를 만들었습니다. 『길피의 속임수』에서는 고양이의 발소리, 여자의 수염, 산의 뿌리, 곰의 힘줄, 물고기의 숨결, 새의 침으로 만듭니다. 『에다 단편』에서는 새의 침 대신 새의 젖이 나옵니다.

그 끈은 비단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웠습니다. 펜리르는 가느다란 끈에 무슨 속임수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했습니다. 속여서 붙잡으려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로, 누군가 자기 입에 손을 넣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신들이 망설이는 가운데 티르가 오른손을 늑대의 입에 내밀었습니다. 펜리르가 몸부림칠수록 끈은 더욱 단단히 조여들었습니다. 늑대는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 티르는 오른손을 물어뜯겨 잃고 말았습니다.

펜리르와 티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