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헬기 효르바르드손의 노래》 1–11절

이름을 얻은 왕자

이름 없던 왕자는 무엇을 얻었을까요?

왕의 신붓감을 찾던 신하 아틀리는 숲에서 새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새는 왕이 원하는 공주를 아내로 맞게 해 준다면 신전과 제단, 금빛 뿔이 달린 소를 달라고 요구해요.

그 뒤 왕과 공주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나요. 왕자는 말이 없었고, 어떤 이름을 붙여도 자리 잡지 않았어요. 어느 날 언덕에 앉아 있다가 9명의 발키리가 말을 타고 오는 모습을 보았지요.

그들 가운데 스바바가 왕자를 헬기라고 불러요. 헬기는 이름과 함께 무엇을 줄 거냐고 물었어요. 그리고 당신과 맺어지지 못한다면 받지 않겠다고 말하지요. 스바바는 금으로 장식한, 어느 검보다도 뛰어난 검이 있는 곳을 알려 주었어요.

검날을 따라 핏빛으로 물든 뱀이 누워 있어요. 검의 납작한 면에는 뱀의 꼬리가 감겨 있었지요. 헬기는 스바바가 알려 준 검을 가지러 가요. 그 뒤로도 스바바는 싸움터에서 여러 번 그를 지켜 주었어요.

이름을 얻은 왕자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