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길피의 속임수》 47장

시합 상대의 정체

힘겨루기 상대는 누구였을까?

아침에 토르가 성을 나서자 우트가르드 로키가 눈속임의 비밀을 밝혔습니다. 토르의 망치 앞에 산을 내밀었던 것입니다. 산에 생긴 깊은 골짜기들은 망치가 남긴 흔적이었습니다.

먹기 시합의 상대는 고기와 함께 그릇까지 태워 버리는 불이었습니다. 달리기 상대는 우트가르드 로키 자신의 생각이었습니다. 술을 마시던 뿔잔의 끝은 바다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토르가 마시는 바람에 바닷물이 줄었고, 그 때문에 썰물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들어 올린 고양이의 정체는 땅을 둘러싼 큰 뱀이었습니다. 고양이의 발이 땅에서 떨어졌을 때 지켜보던 이들은 모두 두려워했습니다. 씨름한 할머니의 정체는 늙음이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도 늙음에 쓰러지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토르는 망치를 치켜들었습니다. 하지만 우트가르드 로키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성을 부수려고 돌아보았지만 드넓은 들판만 펼쳐져 있었습니다. 토르는 돌아가는 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큰 뱀과 다시 만날 기회를 찾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시합 상대의 정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