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시어법》 25장
기뻐서 잊어버린 주문
토르의 머리에 박힌 숫돌은 왜 빠지지 않을까요?
토르는 머리에 숫돌이 박힌 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곳에 주문을 부리는 여자 그로아가 찾아옵니다. 그로아는 아우르반딜의 아내였습니다. 토르를 향해 주문을 노래하자 숫돌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숫돌이 곧 빠질 것 같자 토르는 치료에 보답하려고 그로아를 기쁘게 해 주려 합니다. 그래서 그로아의 남편을 등에 지는 바구니에 넣고 거인 나라에서 데려온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토르는 남편을 등에 진 채 물속을 걸어서 건너왔던 것이지요.
남편의 발가락은 바구니 밖으로 나와 얼어 있었습니다. 토르는 그 발가락을 꺾어 떼어 냅니다. 그리고 하늘로 던져 별로 만들었다고 이야기했어요. 이어 남편이 곧 돌아올 것이라는 소식도 전합니다. 그로아는 그 소식을 듣고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기쁜 나머지 주문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숫돌은 더 이상 느슨해지지 않고 토르의 머리에 남습니다. 『시어법』은 숫돌을 바닥을 가로질러 던지지 말라고 주의를 줍니다. 그렇게 하면 토르의 머릿속에 있는 숫돌이 움직이기 때문이지요.
이 이야기의 출처(1건)기뻐서 잊어버린 주문
원문과 번역
en Gróa varð svá fegin, at hon mundi enga galdra
그로아는 너무 기뻐서 주문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시어법》 25장
25장
《시어법》Skáldskaparmá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