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히미르의 노래》 26–40절

머리에 부딪쳐 깨뜨린 잔

깨지지 않는 잔을 어떻게 깨뜨렸을까요?

『히미르의 노래』에서 히미르는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온 토르에게 잔을 깨뜨려 보라고 합니다. 아무리 힘차게 노를 저어도 잔을 깨뜨리지 못하면 힘이 세다고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토르가 잔을 돌기둥에 내던지자 기둥이 부서졌습니다. 하지만 잔은 멀쩡했어요.

거인의 아내가 잔보다 단단한 히미르의 머리에 부딪쳐 보라고 알려 줍니다. 토르는 신의 힘을 다해 잔을 내리쳤습니다. 잔은 깨졌지만 머리는 멀쩡했습니다. 그러자 히미르는 커다란 솥을 집 밖으로 옮길 수 있다면 가져가도 좋다고 합니다.

티르는 2번이나 시도했지만 솥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토르는 솥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나릅니다. 손잡이가 발뒤꿈치쯤에서 달그락거렸어요. 돌아가는 길에는 히미르와 머리가 여럿 달린 거인들이 뒤쫓아 옵니다. 토르는 솥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묠니르로 모두 쓰러뜨립니다.

조금 더 가니 염소가 다리를 다쳐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 원인을 만든 것은 로키였어요. 마침내 토르는 히미르의 커다란 솥을 신들이 모인 곳에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신들은 가을에 에기르의 집에서 술을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머리에 부딪쳐 깨뜨린 잔 그림